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가 러시아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2일 모스크바 리츠 칼튼 호텔에서 러시아 통신사업자 스카텔 (Scartel)과 공동 기자 회견을 갖고 모바일 와이맥스 (와이브로) 장비 단독 공급과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카텔은 2007년 설립된 러시아의 신규 통신사업자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스카텔은 올해 안으로 러시아 2대 중심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부 지역에 모바일와이맥스 상용 서비스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1,600식의 기지국을 설치해 두 도시 전역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서비스 지역을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미국과 일본에서의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모바일 와이맥스가 러시아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미국, 일본, 중동, 중남미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의 상용 서비스를 추진함에 따라 동구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한편 미국 스프린트도 9월부터 볼티모어 지역에서 미국 최초의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 개시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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