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세계 6개 거점 국가에 글로벌 통합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전 지역을 단일 프로세스로 통일했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과 80여개 해외 법인별 ERP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해 올 초 한국·호주에 이어 최근 영국·독일·인도네시아·요르단 법인의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ERP는 생산·구매·영업·재무 등 기업 전 부문의 경영 자원과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LG전자의 ERP 통합은 국내와 해외 모든 지역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합쳐 단일 데이터베이스와 동일한 프로세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글로벌 싱글 인스턴스(GSI:Global Single Instance)’ 환경으로 구축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IT 비용을 절감하며 직원의 업무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 측은 “전 세계 8만여 직원이 지역과 업무 영역에 관계 없이 단일 시스템을 통해 생산·영업·재무 등 각종 경영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기존의 다양한 IT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중복 투자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나아가 유럽 등 19개 해외 법인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확산할 예정이며 2010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입해 미주·유럽·아시아·CIS·중아 등 전 세계 법인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LG전자는 1990년대 말부터 사업부와 법인별 특성을 감안해 별도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적용하는 ERP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다양한 시스템으로 사용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지 않아 글로벌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2005년부터 1년여의 작업을 통해 전 세계 법인이 공통으로 적용하는 ‘글로벌 표준 업무 프로세스’를 확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 통합을 진행했다.
이 회사 정보전략팀 김태극 상무는 “글로벌 통합 ERP 구축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진도 신뢰성 높은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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