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복합기·사진가 등장했다. 화제의 제품은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가 내놓은 ‘아페오스포트-III’와 ‘도큐센터III’ 시리즈 6개 모델. 이들 제품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제4회 친환경 대상’에서 경제산업성장관상을 수상해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친환경 복합기는 옥수수 추출물 등 자연 분해되는 ‘바이오매스’ 플라스틱를 복합기 내부의 드럼 카트리지 커버에 사용해 생성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플라스틱 제품 대비 16% 가량 줄였다. 인체 유해 물질인 납 성분이 없는 ‘무연 샤프트(lead-free shaft)’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에너지 절약 조절 장치, 고효율 램프, 온도 조절 기능을 탑재했으며 복합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수면 모드’로 전환해 소비 전력이 2.2w에 불과하다.
후지제록스는 특히 이 제품에 새로 개발한 LED 프린트 헤드 기술을 탑재해 전통 LED기술 대비 이미지 해상도를 1200×2400dpi 수준으로 높였으며 레이저 방식 대비 소음은 30% 가량 줄였다. 최근 사무환경에 맞춰 작동 준비 시간을 35초로 줄이고 출력 속도를 최대 35ppm까지 올려 놓았다.
이 회사 황인태 영업본부장은 “이들 제품은 99% 이상을 재자원화하는 통합 자원 재활용 정책, 납 없는 샤프트 채용 등 환경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 의지의 산물”이라며 “친환경 복합기를 사용하면 연간 총 392kwh 전력을 절감해 1년에 나무 13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 후지제록스는 친환경 복합기 6개 모델을 2008년 주력 상품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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