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랜드` 한국 지사 3년만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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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스토리지 전문업체 오버랜드스토리지가 본사 차원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한국 지사를 철수한다. 오버랜드는 국내 사업을 총판사를 통한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2일 오버랜드의 한국지사 한국오버랜드스토리지(대표 조한정)는 국내 사무실 및 인력을 정리하고 지사 역할을 대행할 총판사를 새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오버랜드는 지난 2005년 5월 설립 이후 테이프라이브러리 및 가상화테이프라이브러리(VTL) 사업을 중심으로 연 매출 50억원 전후의 중소 스토리지업체로 자리매김했으나 본사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3년여만에 총판사를 통한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오버랜드 본사는 지난 상반기 동종업체 어댑텍의 NAS사업부 ‘스냅서버’ 인수로 추가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전세계 임직원 가운데 13%를 감원하는 것을 포함한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아태지역에서는 정식 지사를 운영중인 한국과 중국이 철수 대상에 올랐고 두 나라 지사 모두 문을 닫게 됐다.

 조한정 한국오버랜드 사장은 “지사 철수는 오버랜드가 한국 스토리지시장을 포기한다는 뜻이 아니라 보다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영업을 펼치기 위한 것”이라며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태지역본부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오버랜드는 대신정보통신, 이메이션코리아, 정원엔시스템, 코오롱아이넷 등 기존 4개 총판사 가운데 한 곳을 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상위 총판사로 선정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새로운 상위 총판사가 국내 고객서비스 및 영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