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시아서 와이브로 시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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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2일(현지시각) 모스크바 리츠칼튼호텔에서 스카텔(Scartel)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 단독 공급과 함께 모스크바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카텔은 지난해 설립된 러시아의 신규 통신사로 모스크바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안에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초까지 1600식의 기지국을 설치해 도시 전역에서 모바일 와이맥스를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서비스 지역도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 기관 마라베디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와이맥스 가입자 수는 고정형 와이맥스를 포함해 올해 53만명에서 2012년 384만명으로 연 평균 6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미국과 일본에서의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를 활용해 모바일 와이맥스가 러시아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 일본, 중동, 중남미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의 상용 서비스를 추진, 동유럽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스프린트는 이달부터 볼티모어 지역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종석기자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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