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있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유료로 판매하고 그 수익을 제작자와 나누는 동영상 서비스 모델이 선보인다.
곰TV를 운영하는 그래텍(대표 배인식)은 ‘곰TV 마켓채널’을 열고 우수 이용자가 제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온라인 상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고 1일 밝혔다. 판매되는 콘텐츠는 길이, 품질에 따라 차등된 가격이 매겨지며 제작자는 콘텐츠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곰TV와 나누게 된다.
기존의 곰TV 서비스는 본 동영상 재생 전에 광고를 내보내는 대신 이용자들은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래텍 측은 “전문가 수준의 이용자가 만든 UCC의 경우 유료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며 “광고 수익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실험적인 모델인 만큼 과금 방식, 수익 배분 등은 1∼2개월 간 서비스하면서 정착해나갈 예정이다.
그래텍은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곰TV 전담부서가 저작권, 영상품질, 게시목적 및 내용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심사를 진행해 채널 운영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우수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전문적인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나 판로 확보가 어려운 기업 및 단체 등에 우선권을 두고 광고 등의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배인식 그래텍 대표는 “거래를 수반하는 동영상 유통에 대한 책임감이 큰 만큼 운영과 관리에 대한 각별한 준비를 해왔다”며 “합법적 동영상 유통을 통한 네티즌 권익 보호와 수익모델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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