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완성차업계의 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 평균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한달 간 국내 3만823대, 해외 15만8803대 등 총 19만682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5.4%, 국내 및 해외공장 생산분을 합친 해외 판매는 2.1% 감소했다. 특히 최다 판매 차종인 쏘나타는 8월 공급량이 상반기 평균 70%에도 못 미치는 8120대에 그쳤다.
현대차 측은 “노사 간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으로 인한 3만9000여대의 생산 손실이 겹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사문제는 수출에도 영향을 미쳐 오일머니 시장에서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지만 노사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때문에 공급하지 못하는 수주 물량이 8월말 현재 20만여대를 넘어섰다.
기아자동차의 8월 판매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내수 2만3305대, 수출 6만9985대 등 총 9만3290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8월에 비해 2.8%, 전월에 비해서는 15.3%가 줄어든 수치다. 특히 기아차는 경쟁사에 비해 로체이노베이션과 포르테 등 신차 효과를 등에 업고도 기대 이하의 판매 실적을 냈다.
GM대우 역시 8월 한달 간 6583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7.9%, 전월 대비 47.8% 판매가 감소했다. 8월 수출은 총 4만3039대로 전년 동월 5만1656대 대비 16.7% 감소했다.
내수·수출 감소 원인은 노사교섭에 따른 생산 중단, 부품업체 파업, 원자재가 인상 등에 따른 결과라고 GM대우 측은 풀이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9371대, 수출 9884대 등 총 1만925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은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내수는 6.5% 감소했다.
쌍용자동차의 8월 판매는 총 7302대다. 대형 승용 시장에서 체어맨W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8월 내수 전체 실적은 하기휴가 시행과 도장 라인공사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로 전월 대비 36.4%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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