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지난 2006년 7월 24일 영화와 드라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방식의 하나TV를 내놓은 이후 현재 8만여편에 이르는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그간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워너브러더스를 비롯, 디즈니, 소니픽처스, 20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7대 메이저 영화사,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공중파 방송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270여개 업체와 제휴하며 콘텐츠를 늘렸다.
또 홀드백 시간을 단축, 미디어 시장에 변화를 일으켰고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고객 중심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선보이는 등 IPTV의 새로운 역사를 써 왔다.
하나TV는 방송 편성표에 따라 시청해야 하는 기존 TV와 달리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편의성을 지니고 있다.
영화, 드라마, 교육 등 풍부한 콘텐츠, 한 달에 영화 티켓 한 장 정도의 가격으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반복해서 볼 수 있는 경제적인 요금, 고화질·고음질 서비스 등 두루두루 호평을 얻었다.
하나로텔레콤은 다양한 콘텐츠 확보와 홀드백 단축을 통해 ‘안방 극장’ 시대를 열며 유료 콘텐츠 매출 증가와 고객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하나TV 고객이 2008년 상반기 동안 영화, 시리즈 등 유료 콘텐츠를 구매한 수는 230만건에 이른다.
하나로텔레콤에서 최신 인기 영화와 시리즈 등을 관람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면서 하나TV는 기존 매체와 차별화된 가족 미디어로 자리 매김하고 있으며 부가판권 시장으로서 그 위상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2007년 ‘이수(ISU) 문화콘텐츠 투자조합’과 ‘기은-베넥스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에 각각 25억원, 50억원을 출자했으며 올해 3월 ‘한화 제2호 데이지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에 20억원, 최근 SK텔레콤과 함께 ‘베넥스 디지털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하는 등 콘텐츠 투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하나로텔레콤은 지속적인 콘텐츠 관련 펀드 참여를 통해 하나TV의 볼거리를 강화하고 향후 실시간 방송 서비스에 대비해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펀드가 투자하는 콘텐츠를 IPTV 독점으로 제공함으로써 하나TV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하나로텔레콤은 IPTV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상파·뉴스·스포츠 등을 주요 핵심 채널로 구성하며, 쇼핑·음악·애니·다큐 등 실시간성 강화 채널을 포함해 50개 채널을 기본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원활한 IPTV 서비스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서울·경기 지역에 프리미엄 백본망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전국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가입자망은 수요 및 투자여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업계 최고 수준인 187만명의 100Mbps급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단독주택 지역에서도 프리닥시스 3.0 기술을 이용해 100Mbp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닥시스 3.0은 광동축혼합망(HFC)을 이용해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케이블모뎀 기술로 단독주택 지역의 초고속인터넷 속도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내년 초 닥시스 3.0이 상용화되면 200Mbps급 서비스도 가능해져 최고 수준의 IP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
<콘텐츠 확보 방안>
하나로텔레콤은 IPTV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는 콘텐츠 면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시간방송이 본격화되더라도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여전히 IPTV의 핵심 서비스로 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 서비스 개시 후 2년 동안 영화·드라마·교육·스포츠 등 장르에 구분 없이 8만여편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수집해온 장점이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콘텐츠 종합 백화점’인 ‘하나TV’로 주요 콘텐츠뿐만 아니라 고객 개개인이 특별한 자기만의 콘텐츠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값싸게 제공하는 롱테일 마케팅 전략을 함께 펼침으로써 콘텐츠의 양과 질 모두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과 콘텐츠 협력을 강화해 하나TV 고객가치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IPTV 1위 사업자인 하나TV에서 SK텔레콤 및 SK그룹이 보유한 풍부한 미디어 콘텐츠를 구현, 콘텐츠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 아이에이치큐(iHQ)와 IPTV 콘텐츠 공급, 마케팅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스타매니지먼트 브랜드인 ‘SidusHQ’를 보유하고 있는 iHQ와 IPTV 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이 보유한 오픈마켓 11번가, 로앤엔터테인먼트(옛 서울음반), TU미디어, CU미디어(옛 YTN미디어), 엔트리브소프트(게임), SK커뮤니케이션즈, 배움닷컴 등 미디어 자회사와도 콘텐츠 제휴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출사표> 김진하 하나로텔레콤 부사장 겸 하나로미디어 대표이사
김진하 하나로텔레콤 부사장 겸 하나로미디어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IPTV 서비스가 시작되더라도 하나TV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선도적인 위치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나로텔레콤은 IPTV가 시작되면 연내 실시간 방송을 추가해 8만여편에 이르는 다양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와 함께 공급함으로써 고객에게 종합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하나로텔레콤은 IPTV 실시간방송에 대비해 연내 70개 채널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기술 테스트 완료 단계에 있다”고 소개했다.
하나TV 셋톱박스는 별도의 교체 없이 IPTV를 구현할 수 있어 셋톱박스에 대한 고객의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김 부사장은 “하나로텔레콤은 IPTV 실시간방송 서비스에서 고화질(HD) 서비스를 지원하고, 고객이 채널을 고르는 환경도 편리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구현할 예정”이라며 “무의미한 다채널 경쟁을 지양하고, 핵심채널 위주의 경제적인 기본 상품을 바탕으로 다양한 묶음 상품을 선보여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나로텔레콤은 IPTV를 통한 실시간방송을 무리 없이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망 구축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서울·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까지 총 3년에 걸쳐 전국적인 IPTV 백본망을 완성해 콘텐츠는 물론이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최고 품질의 IPTV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많이 본 뉴스
-
1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2
현대차, 차세대 아이오닉5에 구글맵 첫 탑재
-
3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4
'각형 배터리' 수요 급증…이노메트리, 특화 검사로 공략
-
5
MS, 사무용 SW '아웃룩·팀즈' 수 시간 접속 장애
-
6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7
'아이폰17 에어' 어떻길래?… “잘 안 팔릴 것”
-
8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9
[뉴스의 눈]삼성 위기론 속 법정서 심경 밝힌 이재용 회장
-
10
배달 치킨 가격 또 오른다…프랜차이즈 '이중가격제' 논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