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정부가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미국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가 발표한 2008년도 세계 전자정부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2006년과 2007년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2007년까지는 브라운대학 공공정책센터(센터장 대럴 M. 웨스트 교수)가 발표했으나 2008년 연구책임자가 브루킹스연구소로 자리를 옮기면서 동 연구소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 과정 온라인 서비스 제공 △외국어 지원 서비스 △보안정책 및 개인정보보호 정책 게시 분야 등에서 지난해에 이어 100%를 달성했으며 △장애인 접근성 항목은 지난해 0%에서 올해 57%로 크게 상승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198개 국가 1667개의 정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했다. 해당국의 행정부·입법부·사법부를 망라해 보건·교육·외무·내무·재무·해외투자·교통·국방·관광·통신 등 주요 정부부처 사이트가 대상이다. 평가항목은 △온라인 서비스 △장애인 접근성 △데이터베이스 △개인정보보호정책 △보안정책 △온라인 정부간행물 제공 등이다.
우리나라 전자정부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이유는 △장애인 접근성과 한국어에 버금가는 외국어 지원 기능을 제공해 전자정부 서비스 인지와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점 △모든 웹 사이트에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정책 등에 대한 안내와 공지 등이 잘 이뤄져 신뢰성 확보가 우수한 점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등이 앞서 있는 점 등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행안부는 행정기관 웹사이트 평가(2001년∼2005년)에 이어 2006년부터는 행정기관 웹사이트 진단·컨설팅을 실시해 국민들의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임우진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이번 평가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공공·민간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강화하고 새로운 전자정부서비스를 개발·제공하며 전자정부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 보편적 활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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