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해 생활 곳곳에서 편리하게 정보를 활용하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지용익 엔에스텍 사장(44)이 새로운 인터넷 사용 문화 조성에 나섰다. 와이파이(Wi-Fi) 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마음대로 구성해 즐길 수 있는 위젯 단말기를 새롭게 선보이는 것. 위젯은 바탕화면에 원하는 기능과 콘텐츠를 자유롭게 구성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확산되고 있다.
지 사장은 “인터넷의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사용자들은 정작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위젯 기반으로 제공해 생활을 보다 편리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첨비 사와 독점 총판계약을 맺고 위젯 전용 단말기 ‘첨비(Chumby)’를 곧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탁상시계 같은 깜찍한 디자인을 갖춘 첨비는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주요 포털의 뉴스 서비스는 물론 오픈마켓의 관심 품목 등을 지정해 두고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첨비를 활용하면 인터넷을 하기 위해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일이 사라집니다. 화면을 몇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지 사장은 지난 2000년 창업 이후 한발 앞선 아이템 선정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창업 초기 늘어나는 정보량으로 인해 네트워크 품질 문제가 이슈가 될 것을 예견하고 네트워크 품질관리 솔루션 ‘태스크(Task) QoS’을 개발했다. 또 집에 있는 셋톱박스에 연결, 외부에 있더라도 집에서 보는 것과 똑같이 방송을 볼 수 있는 IP 기반의 원격 방송 시청 솔루션 ‘슬링박스(Slingbox)’도 선보였다.
지 사장은 첨비를 슬링박스와 연동시켜 실시간 방송 시청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미국 본사에서도 제공하지 않는 새로운 기능으로 한국형 서비스로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지 사장은 “전통적인 TV의 장점과 IPTV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TV 포털 서비스 마이슬링(MySling)도 개발을 마치고 테스트 중”이라며 “사용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 사장은 “미국에서는 이미 구글, e베이 등 유수의 인터넷 업체들이 첨비와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사용자들도 신선한 디지털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검색, 인터넷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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