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LG마이크론과의 합병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양사의 합병설을 회사 측에서 시인함에 따라 합병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28일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공시를 통해 양사의 합병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이며, 시장·제품·기술적 시너지를 중심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 추가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TFT를 구성하고 관련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허영호 사장이 두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겸하면서 올 초부터 불거져나왔던 합병설이 소문이 아닌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LG는 그동안 두 회사의 합병 추진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 측에서 합병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었다”면서 “공시를 통해 합병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LG마이크론 관계자는 “그동안 합병과 관련해 공식적인 답변이 곤란했지만, 구두로 이야기하던 수준에서 한단계 나아가 구체화한 것”이라며 “LG이노텍이 상장한 이후에도 합병 관련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상황에서, 진행 상황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설성인기자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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