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산업이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상품화에 성공한 소주냉동고 ‘설레임’
나영산업(대표 고정주 www.nytech.co.kr)은 지난 1982년 2월 아성법인으로 출발한 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전신인 옛 아세아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2년에 삼성광주전자 자동 판매기 협력사 1호로 등록하면서 금속가공 부품 제조회사로 변신에 성공했다.
주력제품으로 빌트인 타입 김치냉장고와 냉동고 등을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동양매직 및 한샘(쿠스한트)에 김치냉장고 및 냉동 보관식 음식물 처리기를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개발, 공급하고 있다. 부품사업부에서는 에어컨, 냉장고 부품을 삼성광주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침내 10억원을 투자해 소주냉동고를 상품화하는 데 성공해 대구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판매한 결과 5000여대가 팔려 나가는 성과를 거뒀다. 소주냉동고인 ‘설레임’은 영하 10도에서 최적의 맛을 내는 소주를 보관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소주냉동고 외에도 빌트인 제품으로 개발한 쌀냉장고 또한 독자 상품으로 출시돼 판매를 준비 중이고 최근에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보존식 냉동고 보관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학교 및 단체급식소, 사회복지시설, 직영급식소 등에 공급하는 냉동보존고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고정주 사장은 “호남지역에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것은 나영산업이 유일할 것”이라며 “자체 상품이 성공리에 자리를 잡을 경우 매출이 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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