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이른바 `구글폰` 출시가 AT&T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이데일리가 마켓워치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데일리는 AT&T가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스프린트 넥스텔과 클리어와이어의 합병안을 승인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AT&T는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가 합병을 통해 형성하게 될 와이맥스(WiMax) 네트워크 `뉴 클리어와이어`가 인터넷 및 음성 수신에 사용할 주파수 대역을 허위로 신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FCC는 이같은 탄원을 받아들여 현재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문제는 뉴 클리어와이어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도입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는 점에 있다. 구글 입장에서는 뉴 클리어와이어가 모바일 OS 사업, 즉 구글폰의 시험대가 되는 것. 바로 이것을 AT&T가 저지하고 나선 셈이라는 게 이데일리의 보도다.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는 당초 연내 오레건 포틀랜드에서 뉴 클리어와이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FCC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이같은 계획의 실현 여부가 불투명해지게 됐다. 따라서 구글폰 출시도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블레어 레빈 스티플니콜러스 애널리스트는 "AT&T의 탄원이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의 합병을 무산시키기는 어렵겠지만, 뉴 클리어와이어 서비스 개시를 지연시킬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데일리는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영 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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