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27일 저녁 7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65번째 막을 올린다.
개막작인 코언 형제의 신작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 상영과 함께 영화제가 시작되면 18개국에서 초청된 장·단편 영화 66편이 9월 6일까지 관객의 발길을 붙잡게 된다.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경쟁부문 진출작들은 모두 21편이다. 지난해 64회 영화제와는 달리 올해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할리우드 대규모 영화사들의 이름은 줄어들었다. 그 대신 미국 독립영화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이탈리아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부문 21편 가운데 이탈리아 영화는 ‘일 파파 디 지오반나(Il Papa di Giovanna)’‘버드와처스(Birdwatchers)’ 등 4편이다. 비경쟁과 단편 부문 등을 포함하면 이탈리아 초청작은 20편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영화는 모든 부문을 통틀어 초청작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영화가 베니스영화제에 1편도 초청되지 못한 것은 1998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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