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인터넷(IP)TV 사업 신청서 접수가 시작된다. 첫 플랫폼 사업자 선정이 9월 초 마무리되면서 오는 10월 KT, 하나로텔레콤 등이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29일 IPTV 플랫폼 제공 사업자의 최초 허가 신청을 받고 오는 10월부터는 수시로 신청 접수할 예정이다. 다음 달 초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오는10월부터는 실시간 IPTV 본방송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기존 프리IPTV 서비스를 하고 있는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이 플랫폼 사업자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IPTV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오픈IPTV 역시 허가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가 심사는 방송통신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등 6개 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IPTV 콘텐츠사업자의 경우 26일부터 언제든지 사업자 신고·등록·승인 신청을 받는다. 콘텐츠제공사업자(PP)들의 사업자 신청은 다소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요 콘텐츠제공사업자(PP)들이 내년도 송출과 관련,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채널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협상이 끝난 뒤 IPTV 진출을 검토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온미디어, CJ미디어 등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들은 IPTV에 채널 공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는 점도 변수다.
방통위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의 허가·신고·등록·승인 절차 및 기준’ 등 관련 고시가 26일자 관보에 게재되면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면서 “‘IPTV사업 신청접수처’를 운영, 별도 사무실을 마련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지혜기자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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