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Korea-Israel Industrial R&D Foundation)은 1999년 국회를 통과한 ‘대한민국정부와 이스라엘정부 간의 민간부문 산업의 연구 및 개발에 관한 양자협력협정’에 따라 설립됐다.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 정부에서 매년 100만달러씩 총 3년간 투자, 총 6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한국-이스라엘 공동기금은 우리나라로서는 정부 간 최초로 조성된 기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뿐만 아니라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연구개발과제에 프로젝트당 최대 50만달러까지 지원하면서 양국 간 기술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국제공동연구는 각 기업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술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선진국들은 기술 노출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와 공동 기술개발을 꺼려 한다. 이에 비해 이스라엘은 기존 미국·유럽국·캐나다·싱가포르 등과 협력기금 조성·운용해 본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와 실질적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이스라엘 공동 연구개발 1기 사업(2001년 5월∼ 2004년 4월)의 성공적인 수행을 기반으로 2기(2004년 5월∼2007년 4월) 사업기간 동안 조약개정을 통해 양국 출연금을 50% 인상하고 조약의 자동연장을 결정했다. 3기(2007년 5월∼2010년 4월)까지의 사업 기간 동안 총 14회 공동 이사회를 개최했다. 109개 지원 과제 가운데 68개 과제를 승인해 지금까지 총 2000만달러를 지원했다.
과제 종료 후 상업화 성공에 따라 총 12개 국내기업에서 회수한 기술료 합계는 약 20만달러다. 앞으로도 이스라엘의 생명공학·전자·신소재·항공우주 등의 하이테크 기술과 한국의 IT·가전 등 내구소비재 생산기술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3시장으로의 공동 진출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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