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에 이어 확실한 2등을 하는게 목표입니다.”
21일 한국을 방문한 익스트림네트웍스의 마크 카네파 회장이 밝힌 한국 내에서의 목표다.
이더넷 스위치라는 특화된 시장에만 주력하고 있는 회사의 현실을 감안한 가장 합리적인 답변이다.
마크 카네파 회장의 겸손한 대답과는 달리 익스트림은 최근 공군, 육군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한데 이어 시스코를 제치고 단독으로 SK그룹의 표준 장비로 선정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이번 방한도 한국내 고객들을 방문,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SK텔레콤, SK에너지, 현대자동차 등 기업은 물론 공군 관계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내 체류기간도 일본(1박2일)보다 긴 3박4일로 잡고 있다.
“익스트림은 지난 회계연도에도 6% 이상 성정했습니다. 한국은 10% 이상 성장한 곳입니다. 세계 60여개 지사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시장입니다” 익스트림의 회계연도 시작은 7월이다.
주니퍼 등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에 관해서는 “주니퍼 등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는데, 당분간 익스트림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고객 가치를 우선한다면, 경쟁에서도 자연스럽게 앞서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은 마크 카네파 회장은 HP에서 20년,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 10년 이상 근무했으며, 지난 2006년 익스트림의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취임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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