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불과 한 달새 모니터·노트북PC·TV 등 전 제품군을 통틀어 많게는 7% 가까이 급락했다. 패널 생산량 감축 등 업계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세계 경제 둔화 여파가 이달까지 적지 않은 영항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이달 후반 들어 42인치 LCD TV용 패널 평균 가격은 월초 대비 10달러나 폭락한 것을 비롯, 대부분의 TV용 패널 가격이 전달보다 6% 안팎까지 크게 하락했다. 특히 37·42인치 패널 가격이 6%를 웃도는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주력기종인 32인치 패널 가격도 5% 이상 떨어졌다. 가격 급락세는 모니터·노트북PC 등 IT용 패널도 예외가 없었다. 모니터용 20인치 와이드 LCD 패널 평균 가격은 지난달보다 무려 20%나 빠진 100달러를 기록했다. 노트북용 패널 중에는 15.4인치 와이드형 모델 가격이 15.5%나 떨어졌다.
이같은 LCD 패널 가격 폭락은 최근 삼성전자를 제외한 글로벌 패널 업체들이 많게는 15% 가까이 감산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안현승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사장은 “업체들의 감산 영향보다 업계 전반적인 생산량 증가와 세계경제 둔화라는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추수감사절 할인이 시작되는 10월께 본격 성수기에 들어가면 가격 양상이 역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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