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의 자산 규모는 커진 반면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원장 김종창)은 19일 6월 결산인 전체 저축은행의 2007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3% 감소한 479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감소로 인해 수수료 이익이 줄고, 주가하락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회기 말 기준 전체 연체율도 14.0%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PF 대출 연체율은 건설경기 위축 영향으로 2.9%포인트나 상승한 14.3%를 기록했다. 위험가중자산이 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지난해보다 0.51% 하락한 9.42%로 나타났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2조8085억원으로 9.7% 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24.2%로 2.3%포인트 상승해 손실흡수능력은 개선됐다.
자산 건전성,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들의 자산규모는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106개 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63조648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7% 늘었다.
부동산 침체와 감독강화 여파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은 12조21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 줄었으나,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이 늘면서 전체 대출금은 50조5831억원으로 18.1% 증가했다. 금리상승 영향으로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에 자금이 몰려 예수금은 55조8910억원으로 22.1% 급증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경영 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장래 손실발생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이익금의 내부유보 확대, PF 대출에 대한 사후관리 등 잠재위험 요인에 대한 위험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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