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2분기 영업이익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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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소속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SK, LG, 한화, 현대차그룹은 1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주요 5개 그룹의 2분기 실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삼성을 제외한 그룹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한 곳이 포함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나아졌다. 특히 한화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은 각각 1963억원과 1조7059억원으로 1분기 대비 66.2%와 43.5%의 상승률을 보였다.

◇LG·SK 영업이익률 삼성에 앞서=LG그룹과 SK그룹도 상승률이 현대차그룹이나 한화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각각 2조6471억원과 1조4568억원으로 1분기보다 8.3%와 14.1% 각각 상승했다.

계열사별로는 LG마이크론의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119.7%가 증가했고 대표 주력사인 LG전자의 영업이익도 12.5% 늘었다. SK그룹도 SKC의 영업이익이 474.1% 증가했고 SK케미칼은 79.1% 증가했다.

반면 주력 통신기업인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8%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그룹은 2분기 영업이익 2조9126억원을 기록해 1분기 대비 1.5% 하락했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8937억원으로 1분기 대비 12.0%가 줄면서 그룹의 영업이익이 대거 줄었다. 반면 삼성전기와 삼성테크윈은 1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212.6%와 70.3% 가량 증가했다.

◇삼성그룹 매출 규모선 압도적=매출 규모는 단연 삼성그룹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그룹은 16개 소속 기업이 33조563억원을 기록하며 SK그룹의 23조7758억원과 현대차그룹의 21조4403억원을 가볍게 따돌렸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매출 18조1390억원으로 그룹 매출의 54%를 차지했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3조원을 넘겼고, 삼성증권은 5603억원으로 1분기 대비 매출이 148.6%나 증가했다.

SK그룹 내에는 SK에너지가 12조1098억원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섰고 SK네트웍스와 SK텔레콤이 각각 5조6995억과 2조9312억원을 기록했다.

LG그룹은 2분기에 1분기 대비 6.0% 증가한 19조3308억원의 매출을 올려 SK그룹의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LG전자 7조2335억원, LG디스플레이 4조691억원, LG화학 3조7378억원을 기록해 고른 매출을 기록했다.

◇LG그룹 주가 상대적인 선방=지난달 1일과 지난 18일 주가를 비교한 하반기 주가 성적은 LG그룹이 2.3% 하락해 가장 선방했다. LG그룹이 가장 작게 하락했고,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과 한화그룹이 각각 4.1%, 4.2%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 1일 코스피지수가 1666.46이었던데 반해 지난 18일 코스피지수는 1567.71로 98.75 포인트(5.9%) 하락한 것에 비하면 지수대비 상승한 셈이다.

반면 삼성그룹과 SK그룹은 각각 7.4%와 8.9% 하락하면서 지수보다 큰 폭 하락했다. 한편 삼성그룹의 주가하락은 코스닥기업인 에이스디지텍의 주가가 43% 하락한 것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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