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금호아시아나 톤으로 화장(化粧)을 고치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19일 김경찬 대한통운 택배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특송업체들이 산뜻한 유니폼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듯, 대한통운이 글로벌 택배 브랜드로 거듭나자는 차원에서 유니폼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국내 택배 업체 중 전신유니폼을 착용하는 곳은 없다. 유니폼은 빨간색 티셔츠, 군청색 바지, 모자, 조끼 등 한 세트로 구성됐다. 국내 유명 스포츠 의류 업체가 제작했으며 통기성과 활동성이 좋아 택배업계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택배차량도 메이크업을 새로 했다. 우중충한 주황색 배송차량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색깔인 빨강과 회색, 흰색이 섞인 산뜻한 색깔로 바뀐다. 회사 측은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4000여대의 배송 차량을 새로운 택배 BI를 적용한 모습으로 도색을 끝낼 계획이다. 현재 도색 완료 수준은 60% 정도. 원래 회사 마스코트인 ‘으뜸이’는 그대로 사용한다.
이같은 움직임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으로 편입 이후 국내 택배 업계 1위 독주체제를 공고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한통운은 최근 들어 현대택배에서 맡고 있던 롯데홈쇼핑의 물류를 전담하는 등 굵직한 계약 건을 성사시키며 올해 1억6000만 상자 이상의 물량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택배사업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늘어난 1685억원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착공 예정으로 대전에 신축할 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소비자들을 초청해 배송현장을 보여주고 대한통운의 로고가 들어간 기념품도 제작해 증정할 계획이다”며 “일본보다 택배를 늦게 시작했지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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