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니치아화학공업(니치아)이 서울반도체를 상대로 또 다시 특허소송을 냈다. 지난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특허소송을 낸 뒤 여덟 번째, 올 들어 벌써 네 번째다.
니치아는 최근 미국에서 서울반도체 현지법인인 ‘서울세미컨덕터’와 판매업체인 ‘에브넷’을 상대로 판매·사용 금지와 특허침해에 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니치아는 자사의 미국내 특허권(USP 6,870,191)을 서울반도체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특허는 LED 기판에 함몰부나 돌기를 형성해 발광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니치아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기본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서울반도체가 지금까지 세계 여러 국가에서 니치아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측은 “아직 니치아로부터 정식 소장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소송 내용을 파악하는 대로 적절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니치아는 서울반도체를 상대로 이미 지난 2006년 1월과 2007년 5월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국내에서 두 건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올해 5월 영국에서도 현지 판매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에 맞서 서울반도체도 지난해와 올들어 네 건의 맞소송을 니치아에 제기해 양사는 지금까지 서로 총 12건의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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