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유은영)은 산·연 협력을 통해 엘리베이터내에서도 태양과 비슷한 색 온도를 구현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램프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광기술원은 LED패키징 전문업체 럭스피아(대표 성석종)와 공동으로 실시간 태양과 같은 색온도 제어가 가능한 엘리베이터용 LED조명 핵심기술을 개발한 뒤 이를 엘리베이터 전자식안정기 제조업체 룩스노바(대표 유희숙)에 기술이전해 엘리베이터용 LED조명램프 ‘썬라이트(SUNLIGHT)’를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계절이나 시간에 따라 실시간으로 태양의 색온도와 LED 조명제품의 색온도를 일치시키는 제어기술을 통해 구현된다. 이에 따라 엘리베이터 내부에서도 인간의 생체리듬이 태양에 노출돼 있는 것처럼 쾌적한 조명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특징이다. 이와 함께 정전시에도 비상전원으로 구동될 수 있는 LED 점등회로 기능이 포함돼 있어 별도의 비상조명 설치가 필요없어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광기술원 반도체조명팀 김기훈 박사는 “연구소와 기업체가 협력해 핵심기술 및 시제품을 개발한 뒤 이를 다시 업체에 기술이전함으로써 8개월여 만에 상용화 제품개발에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기술은 이 제품을 19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열리는 ‘2008 광융복합산업 신기술 세미나’ 행사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광기술원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의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에 성공한 룩스노바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외 엘리베이터 업체에 LED 조명램프를 본격적으로 공급해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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