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일 프리보드 예비지정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8개 혁신형 중소기업이 프리보드에 예비지정법인으로 승인됐다.
프리보드 예비지정제도는 지역산업육성 거점기관인 테크노파크 소속 기술기반 중소기업 등이 프리보드에 기업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IR 개최 등 투자유치 지원서비스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프리보드 예비지정된 기업이 자금조달에 성공하면, 본지정법인이 되고 프리보드를 통해 주식 매매가 가능하게 된다.
한국증권업협회는 13일 디엠브로, 나노포커스레이, 그린광학, 알파플러스 등 8개사를 프리보드 예비지정법인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8개사는 전국 6개 테크노파크에서 발굴한 유망기업으로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추천을 받아 예비지정 신청을 했다. 8개사 중 6개사가 벤처회사며, 자본금 및 매출액 규모가 비교적 작고 업력이 짧은 초기 성장단계의 혁신형 중소기업들이다. 올 상반기 프리보드 지정법인 19개사 중 7개사가 벤처기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벤처기업 비중이 높은 편이다.
증권업협회는 예비지정법인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기업 투자정보시스템(테크보드)’을 통해 예비지정기업 등의 기업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중소·벤처기업 투자금융(IB) 업무에 관심이 있는 증권사와 공동으로 하반기 중 투자설명회 개최 등 자금조달 지원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수 프리보드관리부 이사는 “테크보드(www.techboard.or.kr) 홈페이지 구축 작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태”라며 “금융사들이 회원가입을 완료하는 대로 예비지정기업 관련 정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비지정법인 8개사의 신규 진입으로 프리보드 진입기업수는 기존 프리보드 지정법인 67사를 합쳐 총 75사로 늘어나게 됐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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