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는 학부모 단체가 청소년의 심야 온라인게임 셧다운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학부모정보감시단(대표 이경화)은 12일 ‘온라인게임 셧다운제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군부정권시절 국민을 억압했던 통행금지제로 사이버 국민을 규제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디지털의 속성은 변형과 복제가 얼마든지 가능하여 자정 넘어 게임을 못하게 하면 ‘게임 아닌 게임’이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감시단은 또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행태는 게임뿐만 아니라 채팅, 이메일,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이고 이 모두를 차단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감시단은 그러나 온라인게임 업체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감시단은 “3년 전 게임업계가 셧다운제를 도입하지 않는 대신 자율적 감독을 약속했지만 현재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현상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며 “게임업계의 자율적 감독의 약속은 위기를 모면하고 보자는 거짓”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감시단은 청소년의 건강을 지키고 학부모의 걱정을 덜기 위해 게임사업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조하는 한편 게임사업자들의 자정 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시단은 아울러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시민단체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지난 98년 만들어진 사단법인으로 건전한 청소년의 육성을 위해 인터넷이나 이동통신 등의 올바른 사용과 콘텐츠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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