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서비스업 및 공공기관 사업장 다섯군데 중 네곳이 여름철 실내 적정냉방온도를 준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형백화점, PC방, 호텔 등은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지난달 7일∼31일 전국 백화점·은행·편의점 등 서비스업 분야 347개 사업장 및 105개 공공기관 사업장을 대상으로 여름철 실내 적정냉방온도 준수실태를 조사한 결과,적정냉방온도 평균 준수율이 79.4%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대상 전체의 실내 평균온도는 26.8℃로 공공기관은 27.5℃, 서비스업종은 26.6℃로 조사됐다. 해당 업종별 적정냉방온도는 공공기관이 27℃이상(의무)며 서비스업종은 26℃이상(권장)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초고유가 시대에 대비한 에너지절약대책 홍보와 민간부문의 자율적 에너지소비 자제 결과”라고 해석했다.
백화점은 19개 조사대상 사업장 중 적정냉방온도를 준수한 곳이 9개 뿐이었으며 적정냉방온도를 준수하지 않은 10개 사업장의 평균 냉방온도는 24.7℃로 실내 적정냉방온도를 1℃ 이상 낮았다.
PC방, 편의점, 관광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장의 적정냉방온도 준수율은 각각 50%, 62.5%, 64.7%, 65.2%로 낮게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서비스업이 포함된 상업부문 및 공공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약 10.9%를 차지한다”며 “지속적으로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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