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일대가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과 태양광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집적 단지로 거듭난다.
전북도는 새만금 일대에 풍력과 태양광 분야 연구소, 관련기업 유치를 비롯해 시범 발전단지를 집적화하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로 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내년 초까지 세부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도는 육상 풍력 발전은 새만금 내측 방조제나 방수제 주변용지를, 해상 풍력 발전은 새만금 앞바다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풍력 발전기는 총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해 기전 군장산단 풍력발전단지(총 10기, 750∼850㎾)보다 발전용량이 네 배가량 큰 3㎿급 총 15기 정도를 건설하고, 태양광은 고창 태양광발전단지(15㎿급)보다 큰 국내 최대 규모의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에는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에 들어갈 발전 설비도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해 조달하겠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연구소와 생산업체를 집적화할 전용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새만금 내측에서는 만경강 하구언 김제지구 내 연구단지용지와 유보용지, 경제자유구역 군산지구 일부 산업용지 3곳이 신재생에너지 용도로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지역 보급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풍력발전 등 11개 사업에 모두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새만금 풍력 발전기 설치 공사에 72억원을 들여 750㎾급 4기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또 도청사 민원실 주차장에 16억6700만원을 투자해 130㎾급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완주 구이주민복지센터 등에도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해당 시설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새만금 일대 건축 허가와 공장 설립 등록, 농지 전용, 토지거래 허가, 폐기물 시설 설치·허가 등 26개 업무를 처리할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28일 문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인데다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지식경제부 등 정부 각 부처도 최근 새만금 조기개발을 위한 효율적 행정절차에 합의함에 따라 새만금 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인호 전북도 미래산업과장은 “정부에서도 새만금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만큼 지자체에서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새만금 토지 이용 계획이 나오면 풍력과 태양광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집중 검토해 사업 규모를 확정, 예산확보 및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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