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알티씨(대표 김용목 www.ymrtc.co.kr)는 신뢰성과 환경 시험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지난 2000년 낙후된 국내 신뢰성 시험장비 환경을 개선하고 국산화를 이룸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설립됐다.
LCD 온도 신뢰성 측정장비인 TFT LCD 에이징 테스터(aiging tester), 환경시험장비인 항온항습체임버와 열충격시험기, 클린룸 장비 등이 주요 제품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고객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는 확실한 사후서비스(AS)가 자랑이다. 게다가 아예 제품을 제작할 때 고객 환경에 맞게 맞춤형으로 설계·제작한다. 김용목 대표는 “중소기업은 특히 좁은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아 냉동기분리형 환경시험장비 등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감압시험기 분야에도 눈을 돌렸다. 감압시험기, 특히 진공 및 압력분야 시험장비는 그동안 국내서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전량 해외에 의존해 오던 장비다. 와이엠알티씨가 국산 기술로 감압시험기를 개발, 국내 LCD 제조업체에 납품함으로써 압력분야 시험장비도 국산화가 이뤄지게 된 셈이다.
기술력은 레퍼런스가 짐작하게 한다. 지난 2004년부터 LG필립스LCD의 파주 공장뿐만 아니라 폴란드, 중국 난징 공장에 항온항습체임버, 에이징 테스터, 열충격시험기 등을 납품했다. 지난해부터는 한독약품, 로템, 한솔라이팅 등으로 레퍼런스를 넓혔다. 지난해 말엔 시험장비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도 획득했다.
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직원은 10명에 불과하지만 작년 매출이 40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스스로의 미래 가치를 자신한다. ‘시험장비’라는 생산품목이 단기간에 수요가 사라지거나 유행을 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부품의 첨단화와 LCD·PDP·OLED 시장의 팽창 때문에 시험장비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느는 상황이다. 김용목 사장은 “이 분야에서 와이엠알티씨의 브랜드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변화를 정확히 파악, 업종에 맞는 신뢰성 시험장비를 개발함으로써 고객의 신뢰에 부응한다’는 게 이 회사의 모토다. 김용목 사장은 “급변하는 무한경쟁시대에 고객을 알고 고객을 위해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와이엠알티씨도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목 사장 인터뷰
“처음 접한 국산 신뢰성 시험장비가 너무 초라하고 단조로워 보였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멋모르고 시작했지요.” 김용목 와이엠알티씨 사장은 제조 분야에서 날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시험장비를 국산화하고픈 생각에 시작한 일이 평생직업이 됐다고 말했다. “신뢰성 시험장비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끝이 없더라고요.”
최근 시장 상황은 만만치 않다. 원가와 인건비 상승 때문이다. 지난 IMF사태 당시보다도 어려워 업계 전체가 저가경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오히려 지금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가경쟁으로 제품 품질이 떨어지고 AS가 부실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와이엠알티씨는 더욱 적극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개발해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한발 먼저 발전된 제품으로 승부한다면 현 상황에서도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고품질 장비의 국산화를 앞당겨 수입대체 효과는 거두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가 환경시험 관련제품의 기술자립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시대흐름에 맞춰 최고의 기술력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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