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린터, 국내 中企 부품·소재 도입

 삼성전자가 세계 프린터시장 선도권 진입을 위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으로부터 핵심 부품·소재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가 인정하는 검증기관을 거쳐 기술 신뢰성만 확보되면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했던 부품·소재도 우리 중소기업으로 적극 전환하겠다는 상생 약속도 재확인했다.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과 삼성전자는 1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컬러레이저프린터에 대한 신뢰성 제고 및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정도(대표 장태순), 기화정밀(대표 강종권)의 2개 중소기업이 참석해 향후 기술신뢰성 제고와 부품·소재 공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프린터는 올해 기준으로 일본서만 수입하는 부품·소재가 140억엔 규모로 예상되며, 해외 부품소재 수입 비중은 53%로 국내산보다 높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과의 신뢰성 상생협력으로 해외에 절반 이상을 의존하는 부품·소재 비중을 절반 이하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일 수입 비중이 높은 부품·소재의 국산 활용도를 높여 대일 무역역조를 개선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진흥원과 삼성전자 측은 내다봤다.

 부품소재산업진흥원은 삼성전자 대·중소기업 신뢰성 협력을 모범사례로 성공시켜 현대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 등 다른 제조업종 대기업으로도 전파해나갈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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