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건국 60년 맞춰 국가 비전 발표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제63회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년 중앙 경축식’에서 미래기획위원회가 만든 국가 비전과 실천적 과제를 담아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 세종실에서 미래기획위원회 제2차 비공개 회의를 주재, 8·15 건국 60주년 중앙 경축식에서 국가 미래비전과 실천적 과제 발표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기획위가 만든 국가 비전을 일부 반영하기로 했다고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이 밝혔다. 국정기획수석실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 미래기획위원회와 각 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미래기획단이 함께 작업해온 미래비전과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 참석자들 간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8·15 경축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구상 중인 선진일류국가 도달을 위한 국민적 비전이 만들어지고,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실천과제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생문제와 경제 회복, 새로운 국가 문화 정립 등 다양한 주제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당연직 위원인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을 비롯해 안철수 KAIST석좌교수 등 26명의 민간위원이 참석했다.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에 대한 임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 곽승준 수석 부분은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되거나 거론되지 않았다’라는 것이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기획위는 비전수립과정에서 국민 의견과 제안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6월말부터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 ‘아이디어코리아(www.future.go.kr)’를 개통했다. 미래기획위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참신한 제안에 대해서는 미래기획위원 등 해당 전문가 및 관련 부처와의 자문·협의를 통해 실제 정책에 반영”하며, 향후 “국민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미래포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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