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해외로...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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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한국스마트카드 업계의 해외 진군가가 크게 울려퍼질 전망이다.

업계는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비테크놀러지, 하이스마텍, 한국스마트카드 등은 해외 각 지역에서 현지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업체와 협력을 맺어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의 형태로 해외 스마트카드 시장에 공략에 잇따라 나섰다.

케이비테크놀러지(대표 조정일)는 올 하반기 중국에서 지분율 100%인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현재 은련(중국 은행연합회) 인증을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작년 12월에 유치한 외자(BW)를 활용, e헬스카드(전자의료보험증)와 금융카드 등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비 측은 해외 거래처대상 매출액이 2006년 7억원에서 2007년 17억원, 올해 상반기에만 34억원으로 급증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스마텍(대표 박흥식)은 올 하반기에 싱가포르 NETS(Network for Electronic Transfers Singapore)와 스마트카드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 계약을 하고, 공급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어 다기능 스마트카드 공급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일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NETS는 싱가포르 3대 은행이 주주로 있는 싱가포르 최대의 전자화폐회사로 공공교통요금 지급서비스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박흥식 사장은 “하이스마텍이 독자 개발한 카드운영시스템(COS)을 탑재한 스마트카드를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시장 다변화 효과로 해외사업부문의 매출확대가 가시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스마트카드 서비스 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대표 김정근)는 선불 지급 수단인 T머니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하반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오클랜드 지역의 교통카드 시스템 수주와 뉴질랜드의 웰링턴 교통카드 시스템 400만달러어치를 수출, 원활하게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다. 또 인도네시아 자체 스마트카드 업체인 ISCC와 지속적인 협력 논의를 진행 중에 있어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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