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 아이지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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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IT로 세계시장에서 승부한다.’

 아이지시스템(대표 김창균 www.aijisystem.com)은 임베디드 시스템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창립 10년 만에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임베디드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에뮬레이터로, 미국 모토로라와 대만의 미디어텍을 비롯한 미국·중국·대만·인도의 글로벌 기업에 이 제품을 수출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뮬레이터는 전자제품의 오류를 잡아내는 디버깅 툴로, 세계시장의 40%에 가까운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 최고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이 제품은 아이지시스템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며 종합 IT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근간이 됐다. 이 제품 매출을 기반으로 아이지시스템은 통신과 미디어 분야의 임베디드 솔루션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

 에뮬레이터와 함께 이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한 것이 CDMA에 기반을 둔 음성·데이터 통신 관련 솔루션 분야다. CDMA망을 이용해 무선으로 인터넷을 수신할 수 있는 무선 USB와 게이트웨이, CDMA 모듈 등이 아이지시스템의 주요 제품들로, EVDO에서 HSDPA에 이르기까지 최신 통신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제품들도 역시 국내 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이다. 베트남에만 지난해 총 21만대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와 미국·유럽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아이지시스템은 2006년 3000만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 단 1년 만에 5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지시스템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두 가지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세 가지 미래 성장동력을 선정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아이지시스템이 선정한 미래 동력 세 가지 분야는 통신과 미디어의 융합 기술,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세계 최고의 개발툴 기술 등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이지시스템은 CDMA 관련 기술과 GPS 등을 융합한 제품을 개발 중이며, 지그비를 비롯한 근거리무선통신 기술도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 단계에 임박했다. 개발 툴 기술은 아이지시스템을 글로벌 기업 대열에 올려 놓을 수 있는 핵심 사업인만큼 세계 최고의 기술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김창균 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임베디드 솔루션 기술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빠른 성장을 거둬왔다”며 “앞으로는 세 가지 융합 기술을 통해 세계 최고의 종합 IT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균 사장 인터뷰

 “국내 기업들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분야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애플리케이션 분야입니다.”

 김창균 아이지시스템 사장은 몇 안 되는 원천기술에 집착하기보다는 오히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은 원천기술과 달리 분야가 넓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 해외 진출을 통해 김 사장은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는 통신과 미디어의 융합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여기에서 원천기술도 중요하지만 진짜 승부는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갈릴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비전 2010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다”며 “통신·미디어를 융합한 기술과 근거리무선통신, 개발툴 기술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기술로 얼마든지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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