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명, 환희와 영광의 올림픽

 베이징 올림픽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뉴미디어’의 새로운 역량을 실험하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광범위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인터넷, 고성능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보장하는 3세대(G) 휴대폰의 등장, 1인 미디어를 내세운 블로거의 출현 등은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즐기는 방법을 더욱 다양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림픽의 영광과 좌절, 환희와 감동의 순간순간을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들이 포착하고 뉴미디어들이 기록함으로써 스포츠 정신은 만개하고 기쁨은 두 배가 된다.

# 역사상 첫 선수 블로깅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그동안 엄격히 규제해왔던 인터넷을 통한 스포츠 콘텐츠 배포 정책에도 변화를 줬다는 점이다.

 IOC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출전 선수들이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선수들 블로그에는 지난 4년간 흘린 선수들의 피와 땀방울, 최고의 기록을 위해 힘쓰는 감독과 코치, 평가단, 진행 요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 비인기 종목이 뜬다

 그동안 TV는 비인기 종목을 ‘시간’이라는 한계 때문에 세상에 소개하기 어려웠다. 비인기 종목에서 뛰는 선수들, 그 종목을 사랑하는 팬들은 4년간의 기다림을 채울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이 적었다.

인터넷은 이러한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기대주로 꼽힌다. 미국 NBC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3배에 이르는 무려 3600시간 분량을 이번 올림픽 프로그램에 편성하는데 이 중 3분의 1은 인터넷 스트리밍 형태로 선보인다.

#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를 즐겨라

홍콩 회사인 아이케이블(i-Cable)은 뉴미디어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중계권을 획득했다. 시청자는 아이케이블이 제공하는 800여개의 핫스폿(무선랜 지역)에서 무료로 올림픽 생중계를 볼 수 있다. TV가 컴퓨터가 되고 컴퓨터가 TV가 되는 세상의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3G 휴대폰도 이번 올림픽의 화두다. 중국 현지 경기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휴대폰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특히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은 첨단 기술이 발달돼 있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을 활용하는 일은 더욱 잦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 인터넷 천국인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사무실에서 휴대폰으로 올림픽 방송을 시청하는 일이 많이질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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