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으로 여름 휴가를 떠날 박씨(37). 휴가철 끔찍한 도로 정체를 떠올리면 두루두루 챙길 게 많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PMP와 노트북PC를 챙기고, 추억을 담을 디지털카메라도 필수다. 부쩍 운전에 호기심을 나타내는 일곱 살난 아들 때문에 관심을 잡아둘 휴대형 게임기도 가져가야 겠다.
하지만, 갈 길은 먼데 비장한 각오로 챙긴 전자 제품의 배터리가 떨어져 버리면 그만큼 난감한 일이 없다.
이런 박씨에게 자동차용 전원 변환기(인버터)를 권한다. 전원 인버터를 하나쯤 구비해두면 평소에도 차 안에서 일반 전자제품을 쓸 수 있어 편리하다.
벨킨의 ‘AC 애니웨어(Anywhere)’는 자동차의 시가잭 전원을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 전원으로 바꿔주는 휴대형 인버터다. 소형 노트북PC를 비롯해 휴대폰·게임기·디지털 카메라 등 220V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는 대부분의 휴대기기를 자동차에서 충전할 수 있다. 별도의 USB 포트가 있어 애플의 아이팟, MP3 플레이어 등 USB 케이블로 충전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15인치 이하 소형 TV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작동 여부는 LED로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시가잭을 통해 자동차에 AC 애니웨어를 연결하고 기기 혹은 충전기를 꽂으면 파워 지시등에 파란색 불이 들어오며, 입력전압이 낮거나 출력이 85W를 넘으면 빨간색 LED에 불이 켜진다. 고효율 설계로 차량 배터리에 무리를 주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차윤주기자 cha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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