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SW·LED등 "국가 신성장동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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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합소프트웨어, 발광 다이오드(LE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해양 바이오연료 4개 분야가 오는 9월 최종 확정될 정부의 신성장동력 유력 후보로 확인됐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3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전경련 2008 제주하계포럼’에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과 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기업과 민간 수요조사,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토론회 등을 거쳐 신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400여개 후보 가운데 1차 63개 후보군을 발굴했다”면서 융합소프트웨어 등 4개 분야를 중점 소개했다. 이와 관련,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예시로 든 4개 후보는 63개 후보군 가운데서도 중요해 별도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융합소프트웨어는 SW와 서비스산업·제조업의 융합이 기대되는 분야로 이로써 국민생활 편리와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 및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발광 다이오드(LED)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집중 육성한다면 각각 2013년까지 세계 톱3 LED 강국과 세계 4대 친환경차 생산국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밖에 해양 바이오연료는 우리나라가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만큼 조기 상용화에 유리하다.

 이 장관은 이어 “9월 ‘신성장동력 중장기 비전 및 발전전략’ 발표에 이어 12월에는 시행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 분야에 대해서는 R&D 지원 체계 효율화와 수요창출·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픈 혁신시스템 마련 △산학연 연계 교육시스템 구축 △기술금융 공급 확대(2012년 7조7000억원) △내년 신성장동력펀드 민관 공동 조성 △규제 87개 폐지 또는 개선 △R&D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강화 등을 펼치고 있다. 신성장동력펀드 조성과 관련, 이 장관은 “내년 2000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1조8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며 “기업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에서도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 밖에 강연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전기·가스료 인상과 관련, “기름값이 조금 내리고 있고 우리 경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만큼 인상분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인상률을) 한 자릿수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LG디스플레이 간 LCD 패널 상호 교차구매가 다음달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제주하계포럼은 다음달 2일까지 ‘신성장 동력을 찾아서’를 주제로 계속된다. 올해로 22회째로 조석래 전경련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임형규 삼성전자 사장(신사업팀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 등 재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이날 개회인사에서 “이번 포럼이 세계 기술변화와 미래 트렌드를 파악하고 우리나라에 알맞은 새로운 성장동력과 미래 유망산업을 발굴해 발전시켜 나갈 전략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제주=김준배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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