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DRM 프리 대열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통3사가 자사 음악포털을 통해 제공하는 음원과 관련 DRM이 없는 콘텐츠 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
SK텔레콤은 29일부터 ‘멜론’의 DRM 프리 상품을 서비스하기 시작했으며, KTF는 다음달 1일부터 `도시락‘에서 DRM 프리 상품을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LG텔레콤도 여기에 동참 다음달 중순부터 ’뮤직온‘에서 DRM 프리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F가 선보인 DRM 프리 상품은 두 가지로, 월 5000원에 40곡, 월 9000원에 150곡의 DRM 프리 음원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LG텔레콤은 다운로드형 2종 다운로드+스트리밍형 2종 등 총 4종의 DRM 프리 상품을 구상 중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통사 음악포털에서 다운 받은 음원을 해당 이통사의 휴대폰은 물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멜론’, ‘도시락’과 같은 이통사 음악포털에서 다운받은 음원들은 기간제한이 있거나, 해당 이통사 휴대폰 및 해당 DRM을 지원하는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통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음악저작물 사용료징수규정 개정안’을 최종 승인, DRM이 없는 음원에도 사용료 징수를 통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기기 제한 없이 들을 수 있는 DRM 프리 음원이 선호되는 데다 전세계적으로 음원 시장이 점차 DRM 프리의 흐름을 타고 있는 만큼 이통사 입장에선 더 이상 DRM 음원 서비스만을 고집할 수 없었던 것.
실제로 앞서 DRM 프리 서비스를 선보인 엠넷미디어의 경우 한달만에 가입자가 2만명을 넘어서는 등 DRM 프리 시장은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DRM 프리 음원 서비스가 점차 대세를 이루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을 고수해서는 서비스 경쟁력에 밀릴 수밖에 없다”며 “DRM 프리 음원 판매가 불법 유통과 같은 역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증가를 통한 전체 음원 시장의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면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통3사의 DRM 프리 상품 출시는 소비자들의 음원 사용 편의를 대폭 개선, 국내 음원 시장 전체에 새로운 소비패턴을 형성할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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