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추진중인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독립법인의 설립을 공식화했다.<본지 6월16일자 1, 3면 및 7월16일자 3면 참조>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지난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중소형 LCD와 AM OLED 사업을 아우르는 가칭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오는 9월5일자로 설립키로 했다. 신설법인은 자본금 1000억원 규모에 삼성SDI의 100% 자회사 형태로 일단 출발한다. 연말께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50대50의 지분을 투자해 독립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오는 9월4일 주주총회를 열어 기업분할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삼성SDI의 자회사로 과도기적인 형태를 띠는 만큼 연말까지 김순택 사장이 대표를 겸직한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전문회사에 12월 31일까지 각각 1조원 가량을 투자해 독립 합작법인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내년 공식 출범하는 합작법인은 새 대표와 함께 새 사명도 갖게 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 LCD 총괄의 중소형 LCD 사업조직을 어떤 식으로 합칠지 등은 추가 검토가 진행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SDI의 주총 승인 여부에 따라 법인 설립 계획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또한 향후 양사의 합작투자 금액이나 구체적인 사업 조정 내용도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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