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에 음성이 실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의 전산통합프로젝트인 ‘CMC-nU’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통신망 통합에 사용하는 와이브로에 음성통화 기능을 넣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화번호까지 부여할 생각이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미 2주전 와이브로사업자인 KT를 사업자로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동안 아산병원이나 삼성의료원 등에서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PDA를 통해 원격진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병원의 통신망 전체를 와이브로로 엮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와이브로망을 이용해 병원내 인터넷전화(VoIP), 무선호출기, 휴대폰 등 모든 통신을 단일 단말로 통합한다는게 기본 구상이다.
병원내에서는 와이브로를 통해 VoIP로 활용하고, PDA 기능 등을 활용해 원격진료 서비스까지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다. 또 병원의 와이브로존을 벗어나는 곳에서는 일반 이동통신으로 자동 로밍되는 형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무선호출기, 휴대폰, PDA 등 2∼3개의 단말기를 가지고 다녀야했던 의사들의 업무 편의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외부에서도 통합 단말을 통해 긴급 진료 등이 가능해지는 등 u병원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단계로 일명 505번지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과 내년 5월 개원 예정인 서울성모병원의 통신망을 와이브로로 통합할 에정이다. 또 2단계로 2년 내에 여의도 성모병원을 비롯해 의정부성모·성가·성바오로·성모자애·성빈센트·대전성모병원 등 CMC 산하의 8개 병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진행중인 가톨릭중앙의료원 IT 자회사인 평화이즈 관계자는 “와이브로가 병원 통합 통신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병원내에서는 이를 통해 음성통화, 원격진료, 각종 호출 등이 모두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법적인 문제도 있는 만큼 와이브로에 음성 통신을 위한 식별번호를 부여한다기보다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버디버디’에 이메일 주소 대신 인식번호를 부여하는 형태로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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