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신규로 선임한 공공기관장의 전직을 조사한 결과 기업인과 교수·연구원 출신이 늘고, 정치인·공무원·언론인 출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실이 분석한 ‘선임 완료 공공기관장 이력 분석’에 따르면 새정부 출범 이후 신규로 선임한 공공기관장 85명의 이력을 전직 기관장과 비교한 결과 ‘기업인·금융인·연구원등 전문직군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공무원·정치인 등이 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별로는 기업인·금융인이 참여정부 마지막 선임 기관장과 비교해 2명에서 9명으로 8.2%포인트(p)나 증가했고, 교수와 연구원은 20명에서 26명으로 7.1%p 늘었다. 공기업 출신은 7명에서 8명으로 소폭 늘었다. 정치인은 10명에서 3명으로, 공무원은 36명에서 29명으로 각각 8.3%p로 줄었다. 특히 금융·국토 부문에서는 주무부처 관료 출신이 독점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기업인 출신이 대거 등장했다.
출신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36명에서 37명으로 수도권이 17명에서 20명으로 다소 늘었으며, 호남권은 19명에서 16명으로, 충청권은 11명에서 10명으로 줄었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의 경우 32명으로 변동이 없었으며, 연세대는 6명에서 9명으로, 고려대는 6명에서 7명으로 다소 증가했다.
인사비서관실은 이번 조사 내용을 ‘당·정 공기업 TF’ 등에 전달해 향후 공기업 대책 특위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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