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힘입은 국내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비중이 사상 최초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23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0.53포인트(1.96%) 오른 1591.76으로 큰 폭 올랐지만 외국인들은 이날 2889억원을 매도하며 연속순매도 33일째를 기록했다. 또 누적순매도금액 8조9910억원으로 단일기간 최대로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29.67%(잠정치)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이 30% 아래로 밑돈 것은 지난 2001년 1월2일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을 집계한 이후 한번도 없었다.
지난 2001년 1월 2일 당시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30.47% 였다. 또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4년 당시 43.47%가 최고점을 찍은 이후 줄곧 내림세를 탔다.
한편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1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만 석유시설들이 열대성 폭풍의 피해를 입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또 삼성전와 LG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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