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노트북용 LCD 패널 시장 1위를 탈환했다. 또 대형 LCD 패널의 총 매출액과 출하면적, 출하량 등 전 부문에 걸쳐 독주체제를 확고히 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LCD 패널 출하 실적에서 18억1000만달러의 매출액으로 38개월 연속 세계 LCD 시장 1위를 이어갔다. 출하면적(131만㎡), 출하량(831만대) 등에서 1위를 수성했다.
특히 지난달 노트북용 LCD 패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출하량 380만대와 출하면적 25만㎡를 기록해 지난 2월 LG디스플레이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TV용 패널의 경우 출하면적 75만㎡로 2위인 LG디스플레이와의 격차를 7% 포인트나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모니터용 LCD 패널의 경우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16.8%로 2위에 그쳤지만 출하면적으로는 32만㎡로 1위인 대만 CMO와 차이를 4만㎡ 이내로 좁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형·고해상도 등 고부가가치 패널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성수기에 접어들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달 전세계 대형 LCD 패널 시장이 출하량 기준 3765만대, 매출액 기준 64억달러 규모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각각 13%, 12%씩 성장한 것으로 집계했다. 출하면적은 537만㎡로 지난해에 비해 24% 증가했다. 전체 LCD 패널 출하면적 기준으로 TV용 패널이 52%, 모니터용 패널은 32%, 노트북용 패널은 15%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서한기자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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