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업체간 육군 노후 랜(LAN) 교체사업 수주전이 한창이다. 이는 1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올해 진행되는 군 장비구매 사업중 최대 규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결정된 공군 ‘2008년 네트워크 장비 구매사업’에서 치열한 격전을 치른 바 있는 장비업체들이 ‘육군 노후 랜 교체사업’ 수주전에서 또다시 맞붙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전은 예정가의 절반 이하에 최종 낙찰됐던 공군 사업보다 더 치열할 전망이다. 공군 사업보다 규모면에서 3배나 큰데다가, 구매 종류도 10여가지가 뒤섞여 있던 공군 사업과 달리 스위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수익면에서도 훨씬 매력적인 사업이기 때문이다.
육군 무선랜 교체사업은 이달 말 정식 공고를 내고, 한달여간의 평가와 입찰을 진행한 뒤 다음달 말께 최종 공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공군 프로젝트에서 한 차례 격전을 치렀던 익스트림네트웍스, 알카텔-루슨트, LG히다찌, 쓰리콤 등 스위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식 공고가 나오기 전에 이미 경쟁자 중 상당수가 제품 평가에서 탈락했고, 1차 평가를 통과했던 LG히다찌 같은 경우는 경쟁 가열로 인한 저가 입찰을 우려해 참여 자체를 재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입찰 경쟁은 공군 사업을 수주했던 익스트림네트웍스와 알카텔-루슨트의 2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장비 업체 관계자는 “최근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수주한 국방 광대역통신망(BcN) 사업에 가려져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이번 사업은 올해 군에서 진행하는 단일 통신장비 구매 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며 “군 사업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회사간 경쟁으로 치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임원도 “이미 공고전에 1차 평가를 진행, 3개 정도로 대상 업체를 압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식 공고 이후에는 장비보다는 입찰 가격 등 성능 외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가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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