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 국내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3일 한국IDC(대표 연규황 www.idckorea.com)는 최근 발간한 ‘한국 애플리케이션 장비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6.9% 성장, 2012년 약 1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06년 약 655억원, 지난해 716억원, 올해 778억원 등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장비는 데이터센터스위치, 왠(WAN)가속기, 통합네트워크메시지라우팅(INMR) 등이며 ‘레이어(L)4∼7’ 스위치로 대변되는 데이터센터스위치가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IDC 김영욱 연구원은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애플리케이션이 수적·양적으로 증가해 이를 적절히 분배하고 가속하는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분야별로 데이터센터 스위치 시장은 ‘부하분산’이라는 기본 기능뿐 아니라 보안·가속기능을 추가하면서 통합 서비스형 장비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성숙기에 가까워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WAN 가속기(WAD) 시장도 데이터센터 스위치 시장처럼 각종 서비스품질(QoS), 보안 등의 부가기능을 추가하면서 통합형 장비로 발전하고 있고 시장도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들어섰다. 하지만 아직 단순 압축을 통한 가속이라는 한정된 용도의 장비로만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INMR(Integrated Network Message Routing) 시장은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가속기가 국내 시장에 전파되기도 전에 WAD 솔루션을 통해 부가기능으로 구현이 되면서 국내 시장이 발화하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도 활성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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