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일환으로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대표 양휘부)의 광고진흥사업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광고 관련 업계 및 학계가 일제히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한국광고업협회(회장 박광순)와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회장 임인규),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회장 조병량) 등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와 한국광고학회(회장 김유경), 한국광고홍보학회(회장 김재범), 한국방송학회(회장 한진만), 한국언론학회(회장 권혁남)등 관련 학회는 각각 기획재정부에 의견서 및 건의서를 제출, KOBACO의 광고진흥사업 중단 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의견서 및 건의서에서 “우리 광고산업이 세계 10위권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각종 인프라는 규모에 비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한국의 현실에서 질적 충전을 가능케 한 유일한 공적 기관이 KOBACO”라고 지적했다.
이어 “KOBACO의 광고진흥사업이 중단될 경우 광고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중단될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광고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교육과 연구·조사, 출판, 공익광고, 시청률검증, 광고산업통계, 각종 인프라구축 등 KOBACO가 그동안 수행해온 광고진흥사업이 우리나라 광고산업 발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며 광고진흥사업은 상당한 예산이 필요한데다 수익이 발생하는 영역이 아닌 만큼 현실적으로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KOBACO가 현재 수행하고 있는 광고진흥사업을 중지한다면 광고계의 중요한 인프라가 그대로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광고학 연구 및 학술활동에도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발전에도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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