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간단체·학계 " 일본 IT 취업 시장을 뚫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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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을 위해 개설중인 임베디드 프로그래밍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이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 IT업계 취업 시장을 뚫어라.’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민간 IT단체와 전문대학 등이 IT인력의 해외진출에 획기적인 성과를 내는 등 취업난 해소의 모델 케이스 역할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김명화)는 17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제1회 한일모바일 IT포럼을 개최했다. 가나가와현 정보서비스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우수한 한국의 IT인재를 일본에서 활용하고 글로벌 산업교류를 위해서다.

 대구시 투자유치단에서도 참석한 이 포럼에서는 대구지역 IT기업인들과 일본 지자체 및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IT인력 및 기술교류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대구경북지회는 이달 중으로 일본 기업이 원하는 IT인력에 대한 교육을 시작해 올 연말부터 30명씩 현지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시킨다는 계획이다. IT인력 교육은 대구경북지회가 운영하는 한국IT첨단기술교육개발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며, 교육생은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게 된다.

김명화 대구경북지회장은 “IT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IT기업인들이 직접 교육원을 개설해 운영하기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며 “특히 여성 IT인력의 일본진출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학(학장 장영철)도 최근 IT 우수인력의 해외 IT기업 취업문을 뚫기 위해 본격 나섰다. 이 대학은 지난 11일 재학생과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취업발대식을 가졌다. 대학은 5억원의 사업비로 이들 중 146명을 오는 20일부터 일본과 중국에 파견, 현지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미 이달 초부터 대학 내 강의실에서 어학과 전공실습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임베디드 프로그램과정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이본 현지 기업에 파견돼 일본의 임베디드 기술동향 등에 대한 특강을 받게 된다.

 또 기계설계분야 학생들은 18일 일본으로 건너가 큐우슈우 쿠루메공대에서 3차원 기계설계, 자동차 엔진 분해조립 등의 교육을 받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대학은 이미 일본 하사마(임베디드분야), 이데아크로스(SW분야) 등 총 22개 해외 기업과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해 놓았으며, 내년 졸업자 가운데 200여명이 이미 해외취업이 확정된 상태이다.

 장영철 영진전문대 학장은 “우수한 IT인력을 해외로 적극 진출시키고 이들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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