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3만 회선의 IP텔레포니가 구축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은 산하 8개병원을 연결하는 3만 회선규모의 IP텔레포니 시스템을 구축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MC가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전산 통합 프로젝트인 ‘nU’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1단계로 강남성모병원과 바로 옆에 개원을 앞두고 있는 서울성모병원에 5000회선 규모의 IP텔레포니 시스템 구축하고, 2단계로 CMC 산하의 8개 병원 전체까지 IP텔레포니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일명 505번지로 불리는 강남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 대한 시스템 설치로, 지난주 KT를 주간 사업자로 선정해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또 16일에는 새로 개원할 서울성모병원에 대한 외부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무선랜, 백본 등 전체 네트워크 구축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미 기존 강남성모병원의 백본 네트워크 교체작업은 거의 마무리됐으며, 이번 설명회는 외부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서울성모병원 백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성모병원에 무선랜 및 백본 구축 사업자가 선정되면, 사업에 속도를 붙여 10월말까지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이에 맞춰 IP텔레포니 구축은 11월까지는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2단계로 여의도 성모병원을 비롯해 의정부성모·성가·성바오로·성모자애·성빈센트·대전성모병원 등 CMC 산하의 8개 병원을 하나로 묶는 IP텔레포니 구축 사업을 2년여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병원과 연관된 주요 성당 등과도 연결, 전체 시스템 내에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IP텔레포니 구축 사업을 포함한 ‘CMC nU’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의료원측은 지난해 2월 ‘평화이즈(대표 이경상 바오로 신부)’라는 IT 관계사를 설립, 이 같은 업무를 전담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제일 큰 규모의 IP텔레포니 프로젝트는 지난달 사업자를 선정, 구축작 업을 진행중인 부산광역시 사업으로 3500석 규모였다”며 “CMC 프로젝트는 단순 규모만으로도 이보다 8배 이상 큰 사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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