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타 산업이 융합됨에 따라 융합 제품의 전자 시스템, 특히 임베디드 시스템의 안전 검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특히 관련 표준인 IEC 61508의 준수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거란 전망도 제시됐다.
이수연 한국기술시험원 IT평가팀장은 16일 열린 ‘IT융합산업에서의 SW테스팅 및 평가 세미나’에서 “산업이 융합되면서 기능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IEC 61508은 국제전기표준회의(IEC)가 제정한 전기·전자 시스템에서 사용자의 안전과 관련해 제정된 표준이다. 임베디드 시스템에서의 기능 안전(Functional safety)을 규정하고 있다. 안전 시스템에 대한 요구사항 명세, 설계, 개발, 인스톨, 운영, 유지보수에 대한 내용을 포함했다. 항공, 자동차, 원전, 석유화학공장 등에 적용된다.
이 팀장에 따르면 해외선 이 표준을 인정하거나 준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영국에선 국가 인증기관인 UKAS가 국가인정 프로그램으로 이 표준 인증을 한다. 다른 지역에서도 독일 국가기술검사협회(TUV), 미국 공장상호인증기구(FMRC)등이 평가를 수행한다. 이 팀장은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원전, 석유화학공장 등에 들어가는 기기에 대해 이 표준에 의한 기능안전평가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도 IEC 기능안전표준이 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선 기업이 이를 인지한 경우조차 드물다는 분석이다. 기술표준원 정도가 올해부터 이 표준의 KS화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연 팀장은 “표준이 중요성에 비해 너무나 알려지지 못했다”며 “IT융합산업에서 임베디드 시스템의 기능적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IEC 61508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SW테스팅 국제표준 동향 △산업용IT시스템의 SW 테스팅 △자동차 제어 SW 시험 사례 등도 발표돼 참석자의 관심을 끌었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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