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데이터 기능을 더욱 강화한 스마트폰 후속모델을 나란히 내놓고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첨단 기능과 사용 편의성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울트라 메시징Ⅱ’ 2개 모델과 웹 서핑을 지원하는 ‘멀티터치Ⅱ’ 1개 모델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도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 자판과 메시지 송수신 전용 인터페이스를 갖춘 ‘메신저폰’을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중남미 시장에 연속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울트라 메시징Ⅱ는 지난해 선보인 ‘울트라 메시징’의 후속 버전으로 2.55인치 대화면 LCD와 624㎒ 고속 CPU를 탑재해 프로그램 처리 속도를 기존 제품과 비교해 3배 이상 개선했다. 또 입력 방식도 문자 입력이 편리한 쿼티 키보드, 인터넷을 사용할 때 PC와 같은 편리함을 제공하는 핑거 마우스, 화면에서 메뉴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 등 3가지로 넓혔다.
울트라 메시징 미국 출시 제품 ‘블랙잭’은 2006년 11월 미국에 처음 출시돼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스마트폰 히트 모델로 떠올랐고, 작년 12월에 선보인 ‘블랙잭Ⅱ’도 미국에서 100만대 이상 팔렸다. 같이 출시한 ‘멀티 터치Ⅱ’는 휴대폰으로 인터넷 웹서핑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OZ서비스’를 지원한다. 2.8인치 대화면 터치스크린 LCD와 울트라메시징Ⅱ와 같은 624㎒ 고속 CPU를 탑재했다.
LG전자의 메신저 폰은 전세계 10대와 20대가 문자 메시지· 인스턴트 메신저· 커뮤니티 사이트에 열광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이 제품은 메시지를 작성할 때 손가락 움직임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쿼티 자판으로 인스턴트 메시지나 e메일을 정확하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2.4인치 화면으로 대화 상대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고 등록한 대화 상대의 사진에 만화와 같은 말 풍선이 나타나는 화면으로 보는 재미를 강조했다. ‘이메일 마법사’ 기능을 통해 받은 편지함으로 바로 접속해 e메일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이 제품은 200만 화소 카메라, 외장 메모리 슬롯, 블루투스 2.0, USB 2.0과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장했다.
안승권 사업본부장은 “북미 시장에서 지난 1분기에만 200만대가 넘는 쿼티 폰을 판매한 여세를 몰아 전세계 쿼티폰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양키그룹은 유럽의 경우 모바일 기기로 인스턴트 메시지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올해 1907만명에서 2011년에는 4967만명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병준기자 bjkang@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신세계그룹, 계열 분리 공식화…정유경 ㈜신세계 회장 승진
-
2
산업부 “체코 반독점당국 원전계약 일시보류, 진정 절차일 뿐”
-
3
삼성전자, 'HBM4·2나노'에 승부수
-
4
프랜차이즈 이중가격제 '확산'…SPC 배스킨라빈스도 검토
-
5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업익 3.9조원…전사 매출은 분기 최대치
-
6
얇게 더 얇게…내년 갤S25 vs 아이폰17 슬림폰 맞대결
-
7
SK하이닉스 'HBM 독립사업부' 만드나
-
8
2026년도 국가 R&D 예산안 연내 준비
-
9
한국공학대, 세계 최초 다이아몬드 트랜지스터 개발 성공
-
10
티맵 '어디갈까', 출시 한 달 사용자 500만 돌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