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휴대인터넷을 이용해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텔릭스타(대표 전병훈)는 광대역휴대인터넷(와이브로, HSDPA)을 기반으로 한 양방향 졸음운전퇴치시스템 ‘DD헌터’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미국시장에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DD헌터’는 휴대인터넷망을 이용해 운전자와 중앙관재센터, 경찰, 교통안전기관 간 양방향 실시간 영상통신과 감시로 졸음운전자의 운전을 중단시키고 졸음상태를 해소하는 시스템이다.
‘DD헌터’는 우선 차량에 얼굴인식 센터가 내장된 단말기를 장착, 운전자의 졸음상태를 포착한다. 적외선소형감시카메라를 이용해 시선 감시, 눈, 얼굴, 머리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졸음상태가 포착되면 이를 관제센터에 통보, 관제센터는 졸음해소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특히 운전자의 졸음상태가 심각하면 가족이 실시간으로 화면에서 운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런데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경찰이 직접 차량이 운행 중인 위치로 이동, 차량운행을 정지시킨다.
전병훈 대표는 “기존 기술은 대부분 졸음운전 인식 분야에 국한되고 졸음운전 퇴치방법 역시 경보나 강제환기, 좌석진동 등에 불과해 반복되는 졸음운전상태를 퇴치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DD헌터는 졸음운전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신속하고도 강력하게 졸음운전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텔릭스타는 내년 초 미국 장거리운송 트럭시장을 겨냥해 현지 업체와 상용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시장에서 검증되면 국내시장으로의 역수입도 고려 중이다.
한편 미국 내의 각종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의 각종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80% 이상이 졸음운전을 포함한 전방주시 태만에서 발생된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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