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14일 노트북 PC를 위한 센트리노 2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내외 노트북 제조사들도 발빠르게 센트리노 2 플랫폼이 탑재된 노트북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코드명 몬테비나로 명명된 센트리노 2플랫폼은 기존 센트리노 제품에 비해 약 30% 가량 성능이 향상됐으며 이동시 소모되기 쉬운 밧데리 성능 강화 등이 특징이다. 또한 인텔은 차세대 무선기술인 802.11n과 와이파이, 와이맥스의 콤보칩 지원 등을 탑재한 센트리노 2가 무선을 사용해도 끊김없는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이나 인터넷 방송, UCC 등을 즐기는 신세대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IDC 등의 조사기관에 의하면 노트북 사용량이 데스크톱을 추월하고 있어 보다 강력하고 빠른 노트북용 플랫폼이 필요한 시점에 센트리노 2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인텔측은 밝히고 있다.
센트리노의 출시와 발맞춰 삼성전자, LG전자, TG삼보, 후지쯔, HP, 레노바, 아수스 등 주요 PC 업체들이인텔 최신 센트리노2 프로세서 런칭에 맞춰 이 플랫폼을 탑재한 노트북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센트리노 2 탑재 제품들은 기업용 제품 5종(센스 P210, P460, P461, P510, P560)과 개인용 제품 6종(센스 Q210, Q310, R460, R510, R560, R710)이다.
개인용 제품은 크리스탈 블랙 디자인을 기본으로 센스 Q210(12.1형), Q310(13.3형), R560(15.4형), R710(17형)에는 앞부분을 붉은 색으로 물들인 `레드 이클립스` 디자인이 적용됐고, 센스 R460(14.1형), R510(15.4형)에는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블랙 또는 실버 디자인이 적용됐다.
기업용 제품들은 선택사양으로 지문인식 장치를 채택해 보안기능을 크게 강화하였고, 지문 인식을 통한 보다 빠르고 편리한 PC 부팅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모두 센트리노2 기반으로 설계돼 모바일 환경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뿐 아니라, 웹 카메라와 마이크를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으며, HDMI 포트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HD컨텐츠를 TV에 연결하여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등 멀티미디어 지원기능이 크게 강화됐다.
또 LG전자도 센트리노2를 탑재한 엑스노트 ‘S510/R510/R410시리즈’ 3종을 1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엑스노트 S510 시리즈’는 15.4인치 LED 백라이트 LCD를 채택해 일반 LCD보다 50% 향상된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최고의 성능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인텔 코어2듀오 프로세서 T9400(2.53GHz, 6MB, FSB 1066MHz), 3GB DDR3 메모리 등 최고사양을 채택했다.
멀티미디어 작업 속도를 높여주는 터보 메모리(2GB)와 고성능 3D 그래픽 카드 NVIDIA GeForce 9600M GT를 탑재해 어떠한 작업 환경에서도 안정된 성능을 보여준다.
삼보컴퓨터 역시 인텔 센트리노2 발표에 함께 신제품 4종을 선보였다. 삼보컴퓨터는 기존 플랫폼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 그래픽 성능, 무선랜 등이 개선된 센트리노2 노트북에 새로운 무늬와 색상 등을 적용, 독특한 개성을 갖춘 에버라텍 시리즈로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13.3형 1종, 무게와 화면 크기를 절충한 14.1형 1종, 그리고 대화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15.4형 2종 등을 내놨다.
아수스도 센트리노 2 기반의 노트북 F8Va 등을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진행된 인텔 센트리노2(몬테비나 플랫폼) 공식 발표 현장의 데모부스를 통해 선보였다.
아수스 F8Va는 인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 T9400과 최대 4GB까지 확장 가능한 DDRII-800 DRAM 4GB(2GB x 2)를 장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환경 아래 신속한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14.1인치 LCD에 1440x900 해상도를 제공하는 아수스 F8Va는 TFT 엑티브 메트릭스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여 우수한 화질을 제공하며, 한 층 높은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1GB의 그래픽 메모리를 제공하는 ATI 라데온(Radeon) HD3650그래픽 칩셋과 SATA 320GB 하드디스크 등을 탑재해 윈도우즈 비스타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의 DVD에 비해 최대 10배 가량의 큰 용량을 통해 풀 HD 영상을 제공하고 비디오테이프와 DVD를 모두 재생할 수 있는 외장형 블루레이 DVD 콤보를 기본 제공한다.
한편 아수스는 7월 말 F6A, F6V, M51VA, M51VR, F8VR, M50Vm, M70Vm 등 몬테비나 기반의 새로운 노트북을 대거 국내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후지쯔는 A6210, T5010 등에 인텔 센트리노 2를 탑재했으며 HP도 센트리노 2를 탑재한 컴팩 2730P, 8530w 모바일 워크 스테이션 등을 내놓고 센트리노 2 탑재 노트북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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